경찰은 12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이 10일부터 영남대에서 열기로 했던 6기 대의원대회에 참가하려 한 학생 1백94명을 연행, 이 가운데 대구대 미대 학생회장 진형근씨(25) 등 4개대 학생회간부 4명을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신라대 4년 배미선양(21)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청주대 총학생회부회장 신현종씨(22) 등 2명을 긴급 체포했으며 나머지 1백86명은 훈방조치했다.
한편 한총련 소속 학생 1천5백여명은 10일 대의원대회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된 뒤 12일 현재까지 경북대와 영남대 등에 분산돼 대회의 평화적 개최를 요구하며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구〓정용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