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정보통신 특집]「바람의 나라」 게임디자이너 이진우씨

입력 | 1998-03-26 20:33:00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직업은 무엇일까.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은 더욱 소중하다.

이진우(李鎭宇·25)씨는 ‘바람의 나라’라는 머드게임으로 돌풍을 일으킨 ㈜넥슨의 게임디자이너. 밥 먹는 시간말고는 게임에 몰두하는 ‘게임마니아’에게 직접 게임을 만드는 일만큼 매력있는 직업은 없다.

선진국에서 게임디자이너라고 하면 영화감독처럼 제작의 전체적인 과정을 총괄하는 수가 많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게임에 필요한 그래픽을 그리는 것이 주요한 임무다.

이씨는 “본격적으로 게임을 만들기에 앞서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배경화면을 그리고 나면 게임 주인공의 동작을 하나하나 그리는 반복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이씨는 고려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뒤 게임회사에 들어와 게임디자이너의 길을 걷고 있지만 게임디자이너에게 학력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는 “대부분은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게임에 빠져 있다가 졸업한 뒤 바로 현업에 나선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정말 잘 그리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는 게 이씨의 설명.

이씨는 “국내 중소 게임회사를 중심으로 게임디자이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면서 “게임산업이 커지면 미국이나 일본처럼 게임디자이너가 인기 만점의 직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중기자〉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