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적십자사는 25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대북 구호물자 지원을 위한 대표접촉을 가졌으나 지원물량과 분배투명성 보장 등에 대해 합의하지 못해 26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
한적측은 이날 접촉에서 한국정부의 이산가족 상봉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북적측에 전달하고 이산가족 생사확인, 서신교환, 면회소 설치, 고향방문단 교류 등을 제의했다.
한적측은 또 이번에 제공될 옥수수기준 5만t(75억원 상당)규모의 구호물자에 대한 분배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적십자사 요원의 분배현장 참관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북적측은 지원물량의 증가와 품목 재조정을 요구, 실무 접촉을 통해 계속 논의키로 했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