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종교]남북 개신교 통일염원 연합예배…내달 부활절맞아

입력 | 1998-03-17 07:31:00


“아직도 이 민족은 분열의 역사를 치유하지 못한 채로 아픔과 절망을 외면하며 갈등과 반목의 어둠속에 잠들어 있습니다. 주님의 크신 은총으로 한반도를 갈라놓는 대립의 막힌 담이 허물어지고 따뜻한 동포애가 반도위에 강물같이 흐르며 하나의 민족으로 부활하는 역사가 이루어지게 하소서….”

부활절인 4월12일. 남북한 개신교 신자들이 한 목소리로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기도를 바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남북한 개신교 대표들이 이달초 중국의 베이징(北京)에서 예비접촉을 갖고 남북교회 연합예배 공동기도문 초안 채택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측에서는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부활절연합예배와 KNCC가맹 8개 교단소속 1만3천교회에서, 북한에서는 평양의 칠골교회와 봉수교회 및 4백여 가정교회에서 각각 공동기도문을 낭송하게 된다. 한편 남북한 개신교대표들은 호주연합교회의 주선으로 16∼18일 호주 시드니에서 만나 북한 나진 선봉지역의 기독교복지센터 건립문제와 남북한 교회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세원기자〉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