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경기 오산에서 벽을 뚫고 금은방을 털어간 사건이 해결되지 않는 가운데 9일에도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탄1동 S보석(주인 김영미)에서 똑같은 수법으로 귀금속 1억원어치가 털린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범인들은 이날 밤 S보석의 창문을 막은 가로 60㎝ 세로 90㎝의 벽을 공구로 부순 뒤 침입, 진열장에 있던 귀금속을 모두 쓸어갔다는 것이다.이에앞서 지난 1월4일 오산 정보석에서도 석고와 합판으로 된 벽을 뚫고 침입한 범인들이 1억2천만원어치의 귀금속을 털어 달아났다.
경찰은 그러나 “이들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되풀이 할뿐 공조수사 체제도 갖추지 못하고 있으며 용의자 윤곽도 잡지 못한 상태다.
또 수원남부경찰서는 S보석측의 피해액을 집계하면서 보험에 가입한 돈을 뺀 2천9백여만원의 단순 금품도난사건으로 축소, 상부에 보고했다는 비난을 듣고 있다.
〈수원〓박종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