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 10명중 4명꼴로 퇴직금을 못받았고 퇴직금을 받은 사람의 절반 이상이 퇴직금으로 기본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 2월 실직자 1천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결과.
퇴직금을 기본생계비로만 사용해도 6개월 이상 버티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실직자가 퇴직금을 받은 사람의 70.5%나 됐다. 1년을 넘기기 어렵다는 사람은 87%였다.
특히 기혼남성 실직자의 67.0%는 배우자도 직장을 갖고 있지 않아 다른 소득이 없이 퇴직금으로 생계비를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퇴직금을 받은 실직자의 50.0%가 5백만원 미만의 퇴직금을 받았다.
〈이명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