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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책 조정회의 신설…대통령주재 현안 논의

입력 | 1998-03-05 19:57:00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5일 경제위기의 조기극복과 주요 경제현안에 대한 고위 정책조율을 위해 대통령이 의장이 되는 경제대책조정회의를 신설하고 경제장관회의를 폐지토록 했다.

청와대 강봉균(康奉均)정책기획수석은 이날 “경제대책조정회의는 김대통령 취임 전 비상경제대책위의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며 “외환 실업 등 위기관리 차원에서 기민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한 현안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미국의 국가경제위원회(NEC)와 같은 것으로 중요한 경제문제를 대통령이 직접 전면에 나서 챙기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수석은 “과거 경제부총리가 의장을 맡았던 경제장관회의는 재경원이 예산 금융 외자 등 주요 정책수단을 독점, 타 부처 장관들은 재경원 실무자의 사전동의 없이는 회의에서 안건조차 상정하지 못할 정도로 부작용이 많았다”고 경제장관회의 폐지 이유를 밝히고 “김대통령은 그러나 ‘국무회의가 경제문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의 장(場)이 될 수 있도록 비경제부 장관들도 경제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임채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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