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립대 재학생과 졸업생 5백여명이 25일 수도 자카르타에서 정부의 경제위기 관리능력을 비난하며 수하르토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수도에서 벌어진 시위로는 최대 규모인 이날 시위에는 66년 수하르토의 정권창출에 기여한 국립대 졸업생들이 동참, 그의 오랜 지지층마저 등을 돌리기 시작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학생들은 군부가 낙하산부대를 자카르타에 투입하는등 경계조치를 한층 강화한 가운데 시내 중심가와 교정에서 시위를 벌였으며 “현 경제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수하르토 대통령은 용퇴하라”고 촉구했다. 〈자카르타DPA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