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사태에 대한 우려감이 폭넓게 확산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과 금리가 오르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됐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한때 462.26까지 떨어져 46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주식시장〓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25포인트 떨어진 채 마감됐으나 투자자들이 느끼는 하락폭은 이보다 훨씬 컸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2백개(상한가 47개)였던 반면 내린 종목은 6백39개(하한가 2백91개)나 나왔다. 거래량도 5천8백91만주로 저조했다. ▼외환시장〓미국 달러화는 기준환율보다 50원 가량 오른 1천6백89원에 첫 거래가 시작돼 한때 1천7백3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국제통화기금(IMF)이 20억달러를 지원키로 하고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하하는데 우리 정부와 합의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면서 달러화의 오름세가 진정돼 1천6백86원에 마감됐다. 〈정경준·천광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