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시내버스 요금이 15일부터 최고 25%까지 오르고 다음달 재차 인상조정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6일 현행 4백원인 버스 일반요금을 5백원(25% 인상)으로 올리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한 시내버스 요금조정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요금조정안은 지난달 광주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측이 제출한 요금인상요구안 가운데 기름값 인상분만 반영, 서울 부산 등 타도시 요금수준과 비교해 결정한 것. 시는 조합측 요구안 가운데 인건비 보험료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검증용역조사를 거쳐 인상요인이 있을 경우 요금을 다시 올리도록 해 업계의 경영난을 타개토록 할 방침이다. 이번 조정안에 따르면 중고생요금은 현재 2백90원에서 20.7% 오른 3백50원, 초등생은 1백80원에서 11.1% 오른 2백원, 좌석버스는 8백50원에서 17.6% 오른 1천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시는 앞으로 시의회 협의 및 물가대책실무위원회 심의결정과정을 거쳐 15일부터 인상요금을 적용토록 할 방침이다. 광주지역 버스업계는 지난달 “유류대 인건비 등 여러 인상요인을 감안할 때 현재 4백원(일반기준)에서 66.1% 인상한 6백60원선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인상요구안을 시에 제출했었다. 업계는 특히 기존 중고생 할인혜택을 폐지해 줄 것을 요구했었다. 〈광주〓김 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