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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배터리 오래쓰기]「완전충전-완전방전」 생활화

입력 | 1998-02-04 19:42:00


“앗, 배터리가 떨어졌네.” 휴대전화나 노트북PC를 쓰는 사람은 누구나 배터리 때문에 낭패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호주머니에 휴대전화를 넣고 외출했는데 전화를 걸려고 보니 배터리가 바닥나 공중전화를 찾아 헤맨다든지 학교에서 노트북을 신나게 두들기는데 ‘삐삐…’ 경고음이 나와 작업한 데이터를 날리지 않으려고 전원이 있는 곳으로 황급히 달려가는 사람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어떻게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배터리 관리법을 알아보자. 노트북PC에는 이제까지 니켈수소 배터리를 많이 썼으나 최근 리튬이온 배터리가 나와 일부 제품에 쓰이고 있다. 휴대전화나 개인휴대통신(PCS)에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일반적이다. 노트북의 경우 리튬이온 배터리가 니켈수소 배터리보다 가볍고 20분 가량 더 오래 쓸 수 있으나 가격이 2배나 비싸다. 시중에 나와 있는 노트북PC는 대개 배터리로 1시간반∼2시간 사용할 수 있다. 노트북PC나 휴대전화 배터리를 사용할 때는 ‘완전충전 완전방전’이 가장 중요하다. 사용하기 전에 배터리를 100% 충전하고 일단 사용하면 배터리 안의 전기가 완전히 바닥날 때까지 쓰는 것이 좋다. 전기를 완전히 비우지 않고 반쯤 소모한 후 다시 충전하거나 전원 플러그를 이용하면 배터리 용량이 자꾸 줄어든다. 배터리가 완전히 소모되지 않은 채 실내에서 전원 플러그에 연결해 사용할 때는 배터리를 빼놓는 게 좋다. 배터리는 보통 3백∼5백회 충전하면 수명이 다한 것으로 본다. 하루에 한 번씩 충전한다면 1년쯤 지난 후에는 새 배터리로 갈아주기를 권한다. 오래된 제품은 배터리를 구하기 힘든 경우도 있으므로 노트북PC나 휴대전화를 구입할 때 배터리가 표준화된 것인지 확인해봐야 한다. 휴대전화 사용량이 많은 사람은 외출할 때 예비 배터리를 갖고 다니는 게 좋다. 휴대전화는 통화량이 많으면 배터리 소모가 심하다. 또 기지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을 때도 배터리가 빨리 소모된다. 〈김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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