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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학비면제등 혜택주는 대학 지원률 높아져

입력 | 1998-01-08 09:44:00


순천대를 제외한 광주 전남북지역 대학들이 6일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수험생들이 취업전망이 밝은 학과나 등록금 면제 등 혜택이 주어지는 대학에 대거 몰려 ‘국제통화기금(IMF)한파’를 실감케 했다. 그동안 기피직종으로 여겨져 지원이 저조했던 목포해양대의 경우 올해 경쟁률이 작년 1.73대1보다 4배가량 높아진 7.02대1로 집계됐다. 이같은 경쟁률은 해양대 학비가 전액 국비로 지원되는데다 취업이 확실히 보장돼 수험생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수산경영 양식 어병 등 수산관련학과가 많은 여수수산대가 5.57대1, 정보통신 컴퓨터 등 공학계열의 대불대는 4.32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최근 교직선호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광주교대도 6.69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취업난을 반영하듯 학과별 선호도도 뚜렷해 사범계열과 의예 치의예 약학계열 공학계열 학과의 경쟁률은 높은 반면 인문 사회 자연계열은 겨우 정원을 넘기거나 2대1 이하의 저조한 지원율을 보였다.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과로는 △동신대 한의학과(19.28대1)△광주여대 간호학과(17.94대1)△대불대 경찰행정학과(12.9대1)△목포대 건축공학과(8.97대1) 등. 전북지역도 취업이 보장되는 대학의 경쟁률이 높았으며 특히 2부대의 지원율이 낮아져 위축된 직장인들의 모습을 반영했다. 전주교대의 경우 예년 2대1 안팎에 머물렀던 경쟁률이 올해는 11.68대1로 높아졌고 우석대 한의예과는 20.53대1로 도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우석대 △간호학과(15.88대1)△약학과(14.21대1)△한약학과(7.78대1)를 비롯, 원광대 △약학과(8.39대1)△치의예과(8.36대1)△의예과(7.21대1) 등이 인기학과로 꼽혔다. 〈광주·전주〓정승호·김광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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