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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평균8년 걸린다…이사 3,4차례후 21.5평

입력 | 1997-12-30 19:54:00


내집 마련하는데는 평균 8년이 걸리고 그 때까지 4.5 차례 이사를 한다. 주택은행이 서울 등 전국 13개 도시에서 주택을 소유한 1천2백30가구와 무주택 7백70가구 등 모두 2천가구를 대상으로 주택소유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집 마련기간은 △지난 92년 8.8년 △93년 9.0년으로 길어졌다가 △94년 8.5년 △95년 7.9년 △96년 8.1년으로 94년을 고비로 다소 줄어드는 추세. 내집을 마련하기까지 이사횟수는 93년 5.3회였으나 이후로는 4.5회 안팎이었다. 이들이 마련한 주택 규모는 평균 21.5평으로 작년조사(20.9평)보다 약간 커졌으며 구입 소요자금도 작년 7천75만원에서 올해 8천29만원으로 13%가량 증가했다. 주택구입자 중에서 주택을 분양받은 사람은 2천2백14만원의 시세차익을 올렸고 기존의 주택을 구입한 사람은 8백30만원을 버는데 그쳤다. 입주시 비용(세금 중개수수료 이사비용)은 평균 4백31만원. 주택소유 가구주 평균연령은 41.8세였고 4인 가족에 월평균 소득은 2백42만7천원이었다. 이들 가구중 14.3%는 자신이 소유한 주택에 살고 있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유는 주로 직장이 멀거나(37.8%) 교육여건(17.4%) 때문이었다. 무주택 7백70가구의 가구주 평균연령은 35.9세였으며 가구원수는 3.4명이었고 월평균 소득은 2백1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들중 86.8%는 전세로 거주하고 있으며 사용중인 주택의 평균면적은 15.9평으로 주택소유 가구의 21.5평보다 훨씬 작았다. 전세거주 가구의 전세금은 평균 3천3백39만원으로 작년의 3천1백95만원에 비해 4.5% 늘어났다. 금융기관에서 돈을 꿔 전세자금을 마련한 가구의 월평균 금융비용(이자)은 28만원이었다. 〈이강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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