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로 건설업체가 잇달아 도산하고 있는 가운데 미준공 아파트에 살면서 재산권행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울산지역에 건립된 아파트 가운데 11월말 현재까지 허가조건 미이행 등으로 준공검사를 받지 못한 아파트는 모두 3천여가구. 미준공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자신들 명의로 등기가 되어 있지 않아 매매를 할 수 없는데다 금융기관에서 아파트를 담보물로 제공받지 않는 등 재산권을 침해받으며 살고 있다. 주민들은 『IMF한파로 건설업체의 부도가 속출하고 있어 시행사가 아파트 준공검사를 받기 전에 부도라도 나면 전 재산을 날릴 우려가 있다』며 조속한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울산〓정재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