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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아무리 급해도』…너무 치사한 홍보전

입력 | 1997-12-16 20:38:00


투표일이 임박하면서 정당간 홍보전쟁이 더욱 뜨거워졌다. 각 당은 투표일 직전의 방송연설 TV광고 신문광고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판단아래 상대후보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한나라당은 15일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후보가 과거 말을 뒤집은 사례를 편집, 김후보를 거짓말쟁이로 묘사한 TV광고를 내보냈다. 또 김후보가 김해김씨 종친회 고유제에서 옆사람의 부축을 받는 사진을 게재, 김후보의 건강문제를 집중부각하는 신문광고를 17일에 내보낼 것도 검토하고 있다. 국민회의도 한나라당이 사채시장에서 5백억원을 동원하려 했다는 신문광고를 낸데 이어 15일 지난해 수해로 군복무중인 아들을 잃은 한 어머니를 찬조연설원으로 내세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 아들들의 병역면제를 비난하는 방송연설을 내보냈다. 이처럼 각 정당의 홍보물이 「깎아내리기」로 일관하면서 각 당간의 홍보물 시비도 치열하다. 국민회의는 『최근 한나라당의 방송광고와 신문광고가 흑색선전으로 가득 차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16일자 조간신문에 「김대중〓제2의 YS」라는 광고가, 15일자 부산지역의 한 일간신문에 「표가 갈리면 원치않는 사람이 당선한다」는 광고가 실린데 대해 『이회창후보야말로 제2의 YS다』 『지역감정 조장』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은 방송이나 신문광고보다 불법유인물 살포쪽에 초점을 맞춰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을 공격했다. 〈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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