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진(天津)무역센터 건립과 단둥(丹東)인천전용공단 조성 등 인천시의 중국투자사업이 국내경제위기로 차질을 빚고 있다. 인천시가 73억여원을 투입, 내년 5월경 공단기반조성공사를 마칠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단둥 금천공업구 13만3천여평 부지의 공장용지 분양실적은 국내중소업체의 자금난으로 현재 전체 62필지 중 2필지 1개업체에 불과하다. 또 텐진시 중심지 4천7백여평 부지에 건립할 지상 51층 연면적 4만2천여평 규모의 무역센터는 10월경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아직 5백64억원에 이르는 자본금 출자가 이뤄지지 않아 사업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다. 자본금을 ㈜대우 57%, 인천시 38%, 텐진시 5% 비율로 출자키로 했으나 환율급등으로 2백억원 이상의 환차손이 발생, 인천시는 출자비율을 절반이하로 대폭 낮출 방침이다. 시는 특히 재정경제원이 지방자치단체의 해외직접 투자에 반대하고 있어 민간기업과 공동합자회사를 설립, 간접투자방식으로 사업 방식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인천〓박희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