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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쌍용自 인수』…兩社회장,원칙 합의

입력 | 1997-12-07 20:47:00


쌍용그룹은 7일 『쌍용자동차를 대우그룹에 매각하기로 대우측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쌍용그룹측은 이날 김우중(金宇中)대우그룹 회장과 김석준(金錫俊)쌍용그룹 회장이 최근에 만나 쌍용자동차 인수문제를 협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측은 이 협상에서 쌍용그룹과 대우그룹이 3조4천억원의 쌍용자동차 부채를 나누어 떠맡기로 하고 그 분담비율을 협의하고 있다. 쌍용측 관계자는 『쌍용자동차의 기술제휴선이자 주주인 독일 벤츠사(지분율 2.4%) 및 국내 채권금융기관들과도 협의, 조만간 쌍용자동차 매각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쌍용측은 당초 벤츠사에 쌍용자동차를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벌여왔으나 부채 분담 문제에서 틀어져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그룹이 쌍용자동차를 인수할 경우 대우측이 인수 의사를 밝힌 아시아자동차 인수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대우의 김회장은 기아사태 와중에 기아의 김선홍(金善弘)전회장과 아시아자동차 인수에 합의한 바 있다. 대우가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대우자동차와 쌍용자동차 간에 생산라인이 중복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대우는 쌍용의 전문분야인 4륜구동형 부문에서 단 한개의 차종도 보유하지 않고 있다. 〈이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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