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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에너지값 폭등…한집 月 7만원 더 부담

입력 | 1997-12-07 20:47:00


내년에는 에너지값 부담만으로도 비명을 지르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통상산업부 산하 에너지경제연구원은 7일 『내년초 에너지 가격은 환율상승 요인만 반영하더라도 휘발유 등 석유류가 25.4% 인상되는 등 크게 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환율상승분만 감안할 때 석탄은 20.8%, 가스는 15.7%, 전기는 9.7% 인상요인이 생긴다는 것. 이에 따라 한달에 휘발유 2백ℓ, 전기 2백50Kwh를 사용하며 33평형 아파트에 사는 가구의 경우 에너지비용 부담이 이달 현재 월평균 27만9천5백40원에서 내년초엔 월평균 34만9천4백원으로 6만9천8백60원이나 늘어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추산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또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 조건으로 정부가 3∼12% 올리기로 한 교통세와 특별소비세 인상분을 보태면 에너지가격 인상률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시설투자비의 상당부분을 해외에서 조달한 에너지 관련 사업체들이 막대한 이자부담과 환차손을 제품가격에 떠안길 경우 에너지 가격인상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환율상승분만 감안하더라도 내년초 휘발유 가격은 현재 ℓ당 9백23원에서 1천2백원으로 오르고 취사용 도시가스는 ㎥당 3백33.68원에서 3백87.07원으로, 난방용 도시가스는 ㎥당 2백75.42원에서 3백19.49원으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기는 기본요금이 월 5천6백40원에서 6천2백4원으로, 사용요금이 Kwh당 1백1원에서 1백11원으로 오를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에너지관련 사업체의 경영을 정상화하고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천연가스 및 전기 요금에도 도입가격 연동제를 실시, 에너지 가격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96억4천만달러의 외화차입금을 안고 있는 한전의 경우 올들어 차입금 환차손만 3조1천억원이 발생했고 추가 이자부담은 2천1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백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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