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의열단(義烈團)단원으로 항일 무장독립투쟁을 벌인 오산 남정각(午山 南廷珏·1897∼1967)선생을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경기 용인에서 태어난 남정각선생은 1919년 3.1만세운동이 일어나자 독립신문을 용인 수원 안성 등지에 배포, 이 지역에서 격렬한 독립시위를 일으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선생은 중국으로 건너가 베이징에서 조직된 항일무장단체인 의열단에 가입한 뒤 국내에 잠입, 일제 중요기관에 대한 폭탄투척 계획을 수립하고 1923년 거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 내자동의 부호 이인희를 찾아갔다가 그의 밀고로 체포돼 징역 8년의 옥고를 치렀다. 남선생은 출옥 후 중국 톈진으로 망명, 한인회를 만들어 독립운동을 전개하다 광복을 맞았으며 귀국 후 고려동지회를 조직해 농촌 계몽운동과 전쟁피해를 본 재일동포구호사업등을벌였다. 선생은 이같은 공로로 63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다. 〈황유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