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자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카드업계가 시중 실세금리 상승에 따라 대출금리 및 할부 수수료율을 인상할 움직임이기 때문. 일부 카드업체는 인상된 금리를 적용하기 위해 신규대출을 사실상 중지했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외환 LG BC 국민 장기신용 등 대부분의 카드회사들은 실세금리 상승으로 역마진이 우려됨에 따라 카드론 금리와 할부 수수료율을 이르면 12월초부터 인상할 방침이다. 장은카드의 경우 현재 △카드론 금리를 1∼2%포인트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0.1∼0.3%포인트 인상, 12월초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민카드와 외환카드는 카드론 금리(14∼16.5%)와 현금서비스 수수료율(1.5∼3.1%)을 각각 1∼2%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삼성 LG BC 동양 등의 카드회사들도 0.5∼3%포인트 가량 카드론 금리를 인상키로 내부방침을 정하고 시행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금리상승으로 카드채가 제대로 팔리지 않는 가운데 조달금리가 연 19%까지 치솟아 역마진이 우려돼 카드대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