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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교수 설문조사]지역별-연령별 답변 분석

입력 | 1997-11-30 19:50:00


이번 설문조사에서 정치학자들은 대체로 일반 유권자들과는 달리 지역감정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질문에서는 출신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었으며 김영삼(金泳三)정부의 난맥상의 원인과 김대통령의 선거에 대한 공정성에 대해서는 지역에 따라 큰 견해차를 보였다. 우선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들이 가장 먼저 고려할 사항으로 대구 경북지역과 강원지역에서는 「인물」을 첫번째로 꼽은 반면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정책」을 첫번째 사항으로 지목했다. 똑같은 질문에 대해 연령에 따른 차이를 나타냈는데 30, 40대 소장학자들은 「정책」을, 50, 60대 학자는 「인물」을 우선 순위로 봤다. 또 차기 대통령이 갖추어야 할 덕목에서도 60대는 「도덕성」이라고 답한 반면 나머지 연령층은 모두 「비전제시」를 꼽았다. 대통령의 탈당이 이번 대선 및 정치 전반에 끼치는 가장 큰 영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30대는 「지도자 책임결여」라고 응답한 반면 나머지 연령층은 모두 「책임정당정치 실종」을 꼽았다. 김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얼마나 공정한가에 대해서는 광주 호남지역에서는 60%가 불공정하다고 답한 반면 나머지 지역에서는 절반 이상이 비교적 공정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최근 김영삼정권이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가장 큰 원인으로 대통령의 국정수행능력 부족을 가장 많이 꼽은 지역은 부산 경남지역(83%)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김대통령이 선거에 미치고 있는 영향에 대해 서울 경기 대전 충청지역은 절반 이상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본 반면 영호남지역을 포함한 나머지 지역은 반대로 절반 이상이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질문에 대한 응답은 연령별로도 차이를 보여 30대는 55%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으나 나머지 연령층은 50% 이상이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 정치발전을 위해 역사바로세우기의 지속이 얼마나 중요하냐에 대해서는 30, 40대 소장학자들은 60% 이상이 중요하다고 답한 반면 50, 60대는 50% 이상이 중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세대교체」 또한 60대에서만 59%가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을 뿐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50% 이상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훈·전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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