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쇼핑 미화당 등에 이어 부산의 대표적 향토소주 제조업체인 대선주조가 28일 1차부도를 냄에 따라 부산지역 경제가 빈사상태에 빠졌다. 대선주조㈜는 현재 잘나가는 「시원(C1)소주」로 부산지역 소주시장의 84%를 점유하며 올해 소주 매출액 5백20억원에 순이익 90억원에 이를 정도로 영업실적이 양호한 편. 그러나 95년 계열사인 ㈜대선이 대형 스포츠용품 판매점인 「S&S스포츠마트」영업매장을 전국에 30여개로 확장하면서 자금압박을 가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결국 경기침체로 영업실적이 부진, 극심한 자금난을 겪어오던 ㈜대선이 27일 1차부도를 내고 28일 최종 부도처리됨으로써 모기업인 대선주조의 1차부도로 이어지고 만 것. 또 컴퓨터모니터 제조업체인 계열사 ㈜대선산업이 지난해부터 안경유통업에 진출했으나 안경점들의 가격파괴 경쟁으로 사업부진에 빠진 것도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선주조㈜는 현재 ㈜대선 대선산업㈜외에도 유원산업 대선건설 대주진흥 등 5개의 계열사가 있다. 〈부산〓조용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