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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 함께]국립전주여성 박물관회

입력 | 1997-11-30 16:52:00


10월 발족한 「국립전주여성박물관회」(회장 정송자)는 전통문화를 배우고 지역의 역사현장을 찾아 나서는 여성들의 모임이다. 국립전주박물관의 성인강좌 수강생을 주축으로 회원은 1백70명. 문화와 역사에 대해 좀더 깊이있게 공부하고 유적을 답사하는 한편 박물관이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도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지원한다는 게 발족취지. 박물관을 중심으로 한 여성모임으로는 전국에서 첫번째다. 회원은 전업주부에서부터 전직교육장 의사 교사 작가 화랑관장 대학원생까지 다양하다. 창립기념으로 「중국예술정신과 서화」에 대해 초청강연을 들었고 지난달에는 고창지역 문화유적 답사를 떠나 선운사와 마애불, 모양성, 신재효고택 등을 둘러봤다. 내달 10일에는 「전통건축과 한민족의 예술」을 주제로 유응교 전북대교수의 설명을 들으며 구례 운조루와 화엄사, 천은사를 답사할 예정이다. 여성박물관회는 앞으로 박물관측의 자문을 받아 매월 2강좌씩 회화 건축 도자기 등 전통문화와 관련된 초청강연을 듣고 연 5,6회씩 유적답사를 떠날 계획이다. 또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시회나 강좌 등에 자원봉사자로 참여, 박물관을 단순한 유물전시공간에서 벗어나 지역 사회교육의 중심으로 키우는데도 일조를 할 방침이다. 전북지역 여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장차 남성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계획. 0652―223―5652 〈전주〓김광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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