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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로 뛰는 대학/서울시립대]김진현총장 인터뷰

입력 | 1997-11-25 08:08:00


『서울시립대가 21세기 초일류대학으로 성장하는 길은 도시과학 분야로의 특성화입니다. 도시예술 도시언어 도시행정 도시환경 등 미래의 사회현상은 모두 도시문제로 귀결될 것입니다』 김진현(金鎭炫·61)총장은 95년 취임한 이래 서울시립대를 도시과학의 메카로 키우기 위해 동분서주해왔다. 서울이라는 거대도시가 안고 있는 제반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의 재정지원으로 운영되는 서울시립대가 도시분야에서 만큼은 최고가 돼야 한다는 신념에서다. 김총장은 『이미 90%이상 도시화가 진행된 선진국은 물론 2020년경 80%이상 도시화할 중국 인도 등에서도 도시과학의 수요는 무궁무진할 것』이라며 도시과학대를 전면에 내세운다면 서울시립대는 21세기에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아일보 기자와 논설주간을 거쳐 과학기술처장관 한국경제신문사회장 등을 역임한 김총장의 활동력은 남다르다. 이 덕분에 서울시립대 80년 역사에서 김총장 재임 2년간의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괄목할 만하다. 우선 서울시 재정지원이 1백90억원에서 5백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어났다. 도시과학대 신설에서부터 중앙도서관 증축, 종합강의동 신축, 이공계열 실험동 신축 등 숙원사업이 대폭 늘어난 예산을 바탕으로 짧은 기간에 해결됐다. 또 김총장이 열성을 기울인 부문은 교수확보문제. 취임당시 1백50명이던 교수는 내년까지 2백75명으로 두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금년말까지는 2백40명을 확보할 예정. 김총장은 서울시와 서울시립대가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호혜적인 관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통 세금 지방자치제 등과 관련해 서울시 발전을 위한 각종 프로젝트를 서울시립대에서 맡고 있는 것이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김총장은 『미국의 MIT가 공대를 바탕으로 해서 언어학 경영학에서도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했듯이 우리 대학도 머지않아 도시공학대학을 바탕으로 법정 경영 공학 등 분야에서 초일류대학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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