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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라크 경제제재 불변』…유엔무기사찰 전면보장때까지

입력 | 1997-11-24 19:42:00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무기사찰활동이 부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23일 이라크가 전면적인 무기사찰을 수용하지 않는 한 경제제재는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캐나다 밴쿠버에 체류중인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이날 『무기사찰을 맡고 있는 유엔특별위원회(UNSCOM)의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유엔무기사찰단 개편이나 경제제재 완화문제에 대해서는 타협이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도 NBC방송의 「언론과의 만남」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라크가 무기사찰활동을 방해하고 유엔 결의를 무시하는 한 경제제재 조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라크는 경제제재의 해제를 요구하며 대통령궁 주변 등 민감한 지역에 대한 사찰을 계속 거부했다. 이라크는 또 유엔 무기사찰단에서 미국인 수를 줄이려는 러시아의 중재노력이 실패하면 대치 국면이 재발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이라크 보건부는 이라크에서 10월중 5세 이하 어린이 4천명 이상이 이질과 폐렴, 영양실조 등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워싱턴·바그다드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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