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들은 모르지만 경기도중 코트에서는 선수들간에 많은 이야기들이 오간다. 영어로는 「trash talk(객담)」라고 하는데 어떤 선수들은 거친 말로 상대의 정신을 흐려놓기도 한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최근호는 선수들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10명의 입다물고 농구못하는 선수들」을 선정했는데 1위는 역시 게리 페이튼. 그가 3점슛을 넣고 꼭 하는 말. 『내가 (1년에)1천2백만달러를 그냥 받는 줄 알아?』 2위는 슛을 쏠때 말하기를 좋아하는 마이클 조던.그는 『그래, 그래 아깝다. (네가)거의 (내슛을)막았었는데…』라며 점잖게 상대방을 약올린다. 7위에 뽑힌 뉴욕 닉스 가드 존 스탁스는 상대수비수에게 직접 말을 하지 않는 대신 팀동료에게 『얘 나 못잡아,얘 나 못잡아』라고 소리치며 다닌다. ○…시카고 불스 감독 필 잭슨은 원정경기 떠나기에 앞서 선수들에게 책 한권씩을 선물로 나눠줬는데 올해 입단한 선수들은 그가 쓴 「신성한 농구」라는 책을 받았고 서핑이 취미인 센터 룩 롱리는 바다사나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퍼펙트스룸」이라는 책을, 모터사이클광인 로드맨은 「퍼펙트사이클」이라는 책을 각각 받았다고. 부상중인 피펜은 아무것도 못받았다. 하지만 피펜은 원래 독서엔 별로 취미가 없는 듯. 책을 받고 싶어했었느냐는 물음에 웃으며 『아니 전혀요』 ○…지난 2년동안 최악의 팀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던 밴쿠버 그리즐리스가 올시즌 향상된 전력으로 꼴찌자리를 다른 팀에 넘겨줄게 확실. 여기 가장 강력한 세후보에 대한 말잔치. ▼댈러스 매버릭스=초반 3연승으로 「참 별일도 다있다」라고 생각했으나 그후 6연패로 「그러면 그렇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체질적으로 수비가 안되는 희한한 팀. 댈러스에 이겨서 0승82패는 면했네 그려. ▼덴버 너기츠=0승82패라…. 이 덴버팀을 보면 불가능한 얘기만도 아니지. 첫승은 12월 중순쯤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때나 기대해야 할 형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