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인성을 파괴하고 있는 서양과학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중시한 전통과학을 발굴,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민족문화사랑협의회(한민협)가 주최하고 동아일보사와 한국방송공사가 후원해 21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통과학교육 심포지엄」에서 나온 주장이다. 이 자리에서 한국외국어대 박성래(朴星來)교수는 「현대과학과 전통과학」이라는 발표를 통해 『우리는 일본보다 2세기 앞선 15세기초 세종 때 천문학 수준은 해와 달 그리고 5개 행성의 위치계산을 통해 일식과 월식을 정확히 계산했다』고 밝혔다. 박교수는 그러나 『최근 세종 때의 발명품인 측우기가 중국과 대만의 발명품으로 둔갑하고 있다. 무비수(無比數) 유비수(有比數)를 유리수(有理數) 무리수(無理數)로 잘못 부르는 등 일본의 오역을 맹종하는 경향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수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