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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이상훈 美진출 선언…『돈-명예목적 아니다』

입력 | 1997-11-13 19:38:00


아마와 프로야구를 통틀어 너도 나도 해외진출을 발표하는 요즘. LG의 「갈기머리」 투수 이상훈(26)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이상훈의 볼이 미국에서도 통할까. 이상훈은 연봉을 얼마나 받을까. 그러나 정작 이상훈의 메이저리그 진출의 「변」은 특이하다. 돈을 벌기 위해, 또는 세계적인 스타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것.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하더라도 미국선수들의 야구에 대한 애정과 노력을 배우고 싶다』 신선하기도 하다. 또 뒤집어 보면 교묘하게 본심을 가린 것 같기도 하다. 혹시 내년 연봉을 높이기 위한 전술이 아닐까. 이에 대해 이상훈은 『한국선수들이 「허슬플레이」가 부족하다는 질책이 많다. 미국에 가서 한국선수들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 싶을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LG는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진출이 좀 빠른 게 아니냐』는 것이 구단의 분위기.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한 전말은 미국 용병캠프에 참가중인 최종준 단장이 귀국하는 20일 이후에야 밝혀질 전망. 이상훈의 속마음은 무엇인가. 바로 그것이 궁금하다. 〈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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