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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이종범 『日 꼭 진출』…훈련불참 정면대결

입력 | 1997-11-13 19:38:00


「야구천재」 이종범(27)의 일본 진출과 관련, 소속팀 해태구단과 이종범이 정면대결을 불사할 태세다. 해태 마의웅 사장과 이종범은 13일 서울 마포의 구단 사무실에서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의견 조율에 실패했다. 마사장은 면담이 끝난 뒤 『이종범의 해외 진출을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 박건배 구단주의 확고한 뜻』이라며 절대불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종범은 『구단측 처사는 납득이 가질 않는다. 반드시 일본 진출을 성사시키겠다』고 말해 구단과의 마찰을 예고했다. 면담 초반 마사장이 『이종범이 빠질 경우 구단의 전력 공백이 심할 것 같아 고민했으나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힐 때까지만 해도 이종범의 일본 진출의 꿈이 이루어질 듯한 분위기. 그러나 면담 도중 박건배 구단주가 마사장에게 『이종범은 해태에서 더 뛰어야 한다』고 전화로 지시, 분위기가 급변했다. 이종범은 면담이 끝난 뒤 『구단측이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팀 훈련에 불참할 작정』이라며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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