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은 아기 피부를 깨끗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혈액순환과 숙면에 도움이 되고 에너지를 발산시키는 운동효과도 있다. 마사지는 엄마의 따뜻한 사랑을 아기가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아기의 신체발달을 도와주고 소화와 배설을 촉진한다. ▼목욕〓목욕물의 온도는 섭씨 38∼40도로 맞춘다. 아기를 오랜시간 물에 담가두면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층이 지나치게 벗겨져 세균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목욕시간은 5분 정도가 적당하다. 배꼽이 떨어지기 전에는 목욕통에 아기를 담그고 씻기는 것보다는 부분목욕을 시키는 것이 좋다. 우선 깨끗한 거즈를 물에 적셔 눈 입 귀 코 순으로 닦아준다. 옷을 입힌 채로 왼쪽 엄지손가락과 셋째손가락으로 귀를 막고 머리를 받친 다음 오른손으로 비누거품을 내 머리를 씻긴다. 옷을 벗겨 목과 겨드랑이를 씻어주고 베이비오일을 적신 거즈로 사타구니와 살이 접히는 부분을 닦아준 뒤 마지막으로 엉덩이를 닦는다. 배꼽이 떨어진 상처가 완전히 아물면 깨끗한 물에 아기를 천천히 담그고 한 손으로 머리를 받친 채 온몸에 비누칠을 해 부드럽게 씻어준다. ▼마사지〓마사지하기 전에 방을 밝고 따뜻하게 하고 가벼운 음악을 틀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든다. 창가에서 햇볕을 쬐어주면 효과가 더 커진다. 보통 맨손바닥으로 가볍게 만져주면 되지만 건성피부의 아기에게는 오일을 사용해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우선 양손으로 부드럽게 아기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엄지손가락으로 아기의 입술에 자연스럽게 웃는 표정을 만들어준다. 두손을 가슴 중앙에서 바깥쪽으로 갈비뼈를 따라 밀어내듯 쓰다듬어주고 하트모양을 그리는 것처럼 다시 가슴 중앙으로 돌아오도록 마사지한다. 아기의 배를 손가락 끝으로 걸음마하듯 눌러준다. 한쪽 손으로 아기의 손목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잡아당기듯 마사지한다. 손바닥을 편 채로 무릎부터 발목까지 가볍게 비벼준다. 아기를 엎드리게 한 뒤 목부터 엉덩이까지 손가락으로 등뼈의 마디마디를 눌러주는 것을 반복한다. 〈윤경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