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각 구청의 시구금고 운영을 맡고 있는 상업은행의 서교지점 마포구청출장소가 3억원이 넘는 마포구청 차량등록세를 반년가량 미입금한 사실이 밝혀졌다. 마포구는6일 상업은행 마포구청 출장소가 4,5월 두달간 차량등록세 3백10건 3억2천8백만원을 수납한뒤 구금고에 입금하지않은 사실을 발견하고 은행측에 항의했으며 상업은행측은 뒤늦게 6일 구금고에 이 차량등록세를 입금했다고 밝혔다. 마포구는 지난달 10일 구청 차량등록계에 보관중인 차량등록서류에는 상업은행의 수납인이 찍힌 차량등록세영수증이 첨부돼 있으나 상업은행이 구청 세무과에 제출해 입금여부를 확인하는 구청통보용 영수증이 없는 사례를 발견했다. 마포구는 또 95년 6월부터 지난해 5월 사이 2천여건의 차량등록세 영수증에서 차량등록계보관용 수납일과 구청통보용 영수증 수납일이 짧게는 이틀, 길게는 97일까지 차이가 나는 사실을 발견하고 은행측에 이 부분의 유용여부에 대한 조사도 요청했다. 〈박경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