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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노동당 서관희, 평양시내서 공개총살』…日 교도통신

입력 | 1997-11-06 20:13:00


북한의 권력서열 26위인 서관희(徐寬熙·71)노동당 농업담당비서가 9월 중순경 평양시내에서 공개 총살당했다고 교도통신이 6일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북한 방문 후 베이징에 들른 여행자들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하고 김정일(金正日)총비서의 친위조직인 김일성(金日成)사회주의청년동맹의 간부 3명 등 다른 17명도 함께 처형됐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평양 「통일거리」 부근의 언덕 위에서 2만∼3만명의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재판을 거쳐 처형됐다. 이 통신은 이어 「서비서는 농업정책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처형됐으며 한국으로 망명한 황장엽(黃長燁)비서와의 친분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청년동맹의 간부 3명은 부정축재 등의 혐의를 받았다. 교도통신은 「북한에서 중죄인에 대한 공개처형은 있었으나 노동당 비서의 공개 총살은 처음」이라며 「내부 단속과 함께 주민들의 불만을 억누르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도쿄연합〉 ▼ 韓日당국 『확인안된 說에 불과』 ▼ 북한 노동당 농업담당 서관희(徐寬熙)비서가 공개 처형됐다는 보도에 대해 일본의 무라오카 가네조(村岡兼造)관방장관은 『그런 정보를 아직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도쿄〓윤상삼특파원〉 정부 관계당국도 이날 북한 노동당 비서 서관희가 공개처형됐다는 일본 교도통신 보도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설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기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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