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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GNP 17년만에 첫 감소』…LG경제硏 전망

입력 | 1997-11-06 19:41:00


올해 달러표시 1인당 국민소득(GNP)이 지난 80년 오일쇼크때 이후 17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LG경제연구원이 6일 밝혔다. 원화 기준 경상국민총생산은 지난해 보다 9.2% 증가한 4백22조원으로 추정되지만 환율폭등으로 인해 달러표시 경상GNP는 2.6% 감소한 4천6백82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라는 것. 또 올해 실질 GNP 성장률을 6%, GNP디플레이터를 3%로 잡을 경우 1인당 GNP는 1만1백79달러로 작년보다 3백69달러 줄어들 것으로 추계됐다. 실질GNP 성장률과 GNP디플레이터 성장률을 더한 값(올해 9% 추정)보다 환율 상승폭(평균 12∼13% 예상)이 더 크면 1인당 GNP는 줄게 된다. LG경제연구원의 강태욱(姜泰旭)선임연구원은 『1인당 GNP가 95년 1만달러를 돌파한 뒤 지난해 5% 증가에 그친데 이어 올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근로의욕 상실과 경제성장 둔화로 상징되는 「1만달러 징크스」가 현실화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4.4분기(10∼12월)의 달러 대비 평균 환율이 1천70원 이상이면 1인당 GNP가 1만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추산되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내다봤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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