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된 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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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유럽국가들의 화물운송을 마비시켰던 프랑스 화물트럭 운전사들의 도로봉쇄 파업이 다시 시작됐다. 트럭운전사 노조는 2일 사용주 및 정부측과의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오후10시부터 파업에 돌입, 주요 도로망과 유류저장소 및 주유소 국경 등을 트럭으로 봉쇄하는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노르망디 지방과 보르도 마르세유 릴 등 주요 지방도시로 통하는 도로는 이미 봉쇄가 시작됐으며 파리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으로 봉쇄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작년 도로봉쇄로 큰 타격을 입은 영국 스페인 등 인접국들의 외국 화물 운송도 비상사태에 돌입했으며 인접국 정부는 프랑스 정부에 외국트럭의 자유통행을 보장하는 「국제도로」 개설을 요구하고 있다. 트럭운전사 노조와 일부 사용주측은 2일 오전 2000년까지 매년 임금을 5% 인상한다는 원칙에 합의했으나 사용주 80%를 대표하는 프랑스운송연합(UFT)이 지난달 31일 협상에서 탈퇴한데다 이날 합의안도 노조원들에 의해 거부돼 도로봉쇄 파업이 시작됐다. 〈파리〓김상영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