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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선 폭발 3명 사망실종…울산항 앞바다서

입력 | 1997-11-02 19:49:00


2일 낮 12시20분경 울산항 화암추등대앞 1㎞ 해상에 정박중이던 부산 거제선박 소속 유류운반선 제5한창호(선장 김태정·46.1,596t)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배안에 있던 선원 12명 가운데 갑판원 전상진(41),1등항해사 최수봉씨(41)가 숨지고 갑판장 홍재두씨(50)는 실종됐다. 선장 김씨와 2등항해사 이광주씨(35)등 9명은 긴급출동한 해경경비정에 의해 구조됐다. 선장 김씨는 『선미쪽에서 갑자기 「펑」하는 굉음과 함께 폭발사고가 발생했으며 연기가 심하게 났다』고 말했다. 이 배에는 벙커A유 75㎘ 등 연료용 기름 90㎘가 실려 있었으나 빈 배인데다 배가 침몰하지 않아 별다른 기름유출은 없었다. 사고선박은 SK(구 유공)에서 기름을 싣기 위해 이날 오전 6시20분경 울산항에 입항한 뒤 대기중이었다. 〈울산〓정재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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