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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독립운동가」 石人 정태진선생 선정

입력 | 1997-10-31 19:40:00


국가보훈처는 지난달 31일 「11월의 독립운동가」로 한글 보급을 통해 민족의식을 고취한 국어학자 석인 정태진(石人 丁泰鎭·1903∼1952·사진)선생을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선정했다. 경기 파주에서 태어난 정태진선생은 1925년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함흥의 영생여학교 교사로 우리 말을 통한 문화민족의식 함양에 애쓰다 1941년 조선어학회의 사전 편찬사업에 참여했으며 이듬해 일본경찰에 체포됐다. 일경은 이를 계기로 1942년 10월 조선어학회를 민족주의 및 항일독립운동 단체로 몰아 한글학자 33명을 체포하는 이른바 「조선어학회 사건」을 일으키고 조선어학회를 강제해산시켰다. 선생은 해방후 조선어학회를 재건해 우리말 「큰 사전」 편찬사업을 다시 시작했으며 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받았다. 〈황유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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