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전력상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후보는 「대견」. 93년 데뷔이후 지난해까지 서울경마장을 평정한 「대견」은 25전 17승, 2위 4회의 전적이 말해주듯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현역최고마. 64㎏에 육박하는 과도한 부담중량을 견디지 못해 지난 3월 은퇴했으나 이달초 주로에 복귀한 뒤 가진 첫경주에서 2위와 10마신 이상의 엄청난 격차를 벌이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 뒤를 바짝 쫓는 호적수는 「신세대」. 지난 8월 특별경주 우승이후 9월 JRA트로피 대상경주에서 우승마 「아담」과 접전끝에 간발의 차로 2위에 그쳤으나 인상적인 레이스로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신세대」와 함께 초반 선두다툼을 벌일 「햇빛바람」은 자타가 공인하는 전형적인 스프린터. 8월30일을 마지막으로 경주에 출전치 않고 이 대회에 대비, 컨디션을 조절해왔다. 이밖에 지난 5월 AJC트로피에서 우승을 차지한 「불패」와 2위 「강견」이 상위 3파전의 틈새를 노리다 큰 일을 낼 복병으로 꼽힌다. 〈이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