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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주전들 대거 부상…「식스맨」이 떠오른다

입력 | 1997-10-28 19:47:00


「호랑이」없는 골에서 「늑대」가 판을 칠 수 있을까. 올 NBA는 개막전부터 각팀의 슈퍼 스타들이 줄줄이 부상, 이들의 공백을 메울 후보 요원들의 활약 여부에 초판 판세가 결정될 전망이다. 대회 3연패와 함께 통산 여섯번째 우승을 노리는 「막강 군단」 시카고 불스는 공수의 주축인 스코티 피펜(32)이 왼쪽 발을 수술하는 바람에 출전이 어려운 상황.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34)도 발톱 제거 수술을 받아 컨디션이 좋지 않다. 조던과 콤비를 이루며 득점 어시스트 가로채기 등 전 분야에서 고른 활약을 보였던 피펜의 결장으로 수심이 가득한 필 잭슨감독은 대타 요원으로 최고의 「식스맨」 토니 쿠코치(29)와 저드 부실러(29), 랜디 브라운(29)을 점찍어 놓고 있다. 뛰어난 3점슛으로 팀을 위기 때마다 구해내 「해결사」로 불리는 쿠코치는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고 1m98의 백인 슈팅가드 부실러는 피펜이나 조던의 교체 멤버에서 주전으로 뛰게 됐다. 1m90의 포인트가드 브라운도 슈퍼 스타가 빠진 틈에 주전 도약을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유타 재즈는 「어시스트왕」 존 스탁턴(35)이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아 출전이 어렵게 됐다. 팀의 기둥 센터인 칼 말론과 환상의 콤비를 이뤄왔던 스탁턴의 공백은 크기만 한데 최근 기량이 급성장한 하워드 애실리(25)가 그를 대신할 수 있을지 미지수.애실리가 기대만큼 활약을 하지 못할 경우 칼 말론과 제프 호나섹이 번갈아 플레이메이커로 나설 계획. 한편 NBA 최고의 센터로 꼽히는 알론조 모닝(27)이 왼쪽 무릎을 수술해 뛰지 못하는 마이애미 히트의 팻 라일리감독은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이적한 두안 코스웰(29)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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