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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타치오 캐슈넛 피칸. 견과(堅果)의 대표격인 땅콩 잣 호두 못지않게 요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외국산 견과들의 이름이다. 외국산 견과로는 아몬드 정도가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을 뿐 술안주나 간식으로 즐겨 먹으면서도 이름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너트홈」이라는 브랜드로 견과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해태제과의 마케팅팀 고성언씨는 『90년대 들어 견과 시장은 매년 5∼10%씩 커지고 있으며 국내에서 판매되는 외국산 견과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타민과 미네랄 지방 등이 풍부해 노화예방과 피부미용에 좋은 견과에 대해 알아본다. ▼피스타치오〓중앙아시아가 원산지인 옻나무과 낙엽교목의 열매. 열매는 타원형에 초록색. 딱딱한 껍데기가 씌워진 상태로 조리돼 판매된다. 단맛과 짠맛이 함께나며 지방과 철분 비타민 B1 B2가 풍부하다. 90년대들어 소비량이 폭증했으며 국내에는 미국산이 주로 들어온다. ▼캐슈넛〓브라질 해안이 원산지인 옻나무과 열대성 상록수의 열매. 밝은 갈색이며 신라금관에 달린 곡옥(曲玉·구부러진 옥)처럼 생겼다. 견과 중 가장 당도가 높고 부드럽다. 조리하지 않고 술안주로 쓰거나 얇게 썰어서 아이스크림 또는 쿠키에 넣어 먹기도 한다. ▼피칸〓호두나무과에 속하며 북아메리카 온대지역이 원산지. 길고 끝이 뾰족한 원추형부터 짧고 둥근 것까지 다양하다. 견과 가운데 가장 지방이 많다. 날것으로 먹어도 되고 소금이나 설탕에 절여 먹어도 된다. 수입품은 미국 동남부산이다. 〈박중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