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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한대리대사,『경수로 건설비용 분담않겠다』재확인

입력 | 1997-10-24 20:54:00


리처드 크리스텐슨 주한 미국대리대사는 23일 『미국은 북한 신포에 건설중인 경수로 건설비용은 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텐슨 대리대사는 이날 저녁 열린 한미우호협회(회장 김상철·金尙哲)초청 강연회에서 『94년 제네바 북―미(北―美)기본합의문을 채택할 때 경수로 건설비용은 한국과 일본이 부담하고 미국은 대체에너지(중유)공급만을 책임지기로 합의했었다』며 미국의 경수로 건설비용 부담불가 방침을 거듭 밝혔다. 그는 미국은 이미 1억3천6백만달러의 중유공급비용을 부담했다면서 앞으로도 제네바 합의문의 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 의회도 중유공급용 예산외에 경수로 건설비용은 결코 인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며 『이는 미국의 정치적 현실』이라고 말했다. 〈윤성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