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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감독-동료,로마리우 춤바람에 「속앓이」

입력 | 1997-10-22 20:36:00


『제발 나이트클럽 출입을 자제해 달라』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 발렌시아팀 구단 프런트와 선수들이 브라질 출신의 슈퍼스타 로마리우(31)의 「춤바람」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로마리우는 경기장에서는 사냥감을 쫓는 맹수처럼 그라운드를 누비지만 밤만 되면 나이트클럽에 가 새벽까지 쉬지않고 흔든다는 것. 올시즌 리그 출범 직전 오전 4시까지 시내의 나이트클럽에서 정신없이 춤을 추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에게 들킨 것만 해도 두번. 팀 성적이 좋으면 또 모르겠지만 최근 7경기에서 1승1무5패로 지구 20개팀 중 16위에 처져 있는 터라 로마리우의 춤바람이 동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눈에 거슬리는 것은 당연한 일. 동료들의 따가운 눈총에 참다 못한 로마리우는 최근 탈의실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나의 사생활』이라면서 『다른 사람들은 내가 춤을 추든 말든 관여할 필요가 없다』고 반발했다. 이 말이 그대로 보도되는 바람에 로마리우는 요즘 팀에서 「오리알」 신세. 그러자 로마리우는 『동료들을 모욕하려는 뜻이 아니었다. 스페인어에 익숙하지 않아 다소 오해가 있었다』고 후퇴. 〈마드리드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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