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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혼수고민 아버지 비관자살

입력 | 1997-10-17 11:39:00


50대 가장이 딸의 혼수준비 때문에 빚을 지게 되자 이를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6일 오후 8시께 서울 양천구 신정동 Y아파트 103동 林종수씨(51.택시기사) 집 베란다에서 林씨가 20여m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뛰어내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林씨의 딸(14)은 『아버지가 술에 취해 귀가한 뒤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려고 해 이를 막았으나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베란다에서 떨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林씨가 둘째딸의 결혼을 앞두고 혼수준비로 수백만원의 빚을 지게되자 고민해왔다는 주변사람들의 말에 따라 생활고를 비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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