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1백95원짜리 2백㎖들이 우유만 공급됐던 학교 급식우유의 가격과 용량규제가 사라진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와 농림부에 따르면 초중고교생들이 자기부담으로 마시는 우유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우유업체간의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지금까지 용량과 가격을 일괄 지정해왔던 학교 급식우유 규제를 이달중에 없애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서울우유가 주를 이뤘던 학교급식 우유시장에 다른 업체들도 참여할 수 있게 돼 학생들의 용량 및 가격대별 우유선택 폭이 넓어지게 됐다. 그러나 초등학교의 경우는 현행대로 2백㎖짜리 우유로 한정하고 가격만 1백95원이하로 공급할 수 있도록 수정, 우유업체간 가격 경쟁을 유도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 관계자는 『초등학교의 경우 축산발전기금에서 우유값 전액을 보조받는 불우학생이 17만여명에 달해 가격 및 용량규제를 폐지할 경우 불우학생과 일반급식 학생간 위화감 등 비교육적 영향이 있어 전면 자율화를 유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