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실시된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9급직에서 대졸자들이 대거 몰려 경기불황을 그대로 반영했다. 9급직 9백50여명을 뽑는 이날 시험에는 모두 3만6천여명이 지원해 3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경쟁률은 8대 1이었다. 특히 이날 지원자 중에는 전문대를 포함한 대학 졸업자가 응시자의 80%가 넘는 2만9천여명이나 몰렸다. 또 보건직의 경우 일반 행정직 등 다른 직종보다 시험과목이 쉬운 탓인지 15명 모집에 3천5백여명이 몰려 2백40대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윤양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