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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대전 11.6년 부산 8.8년 걸린다…住公조사

입력 | 1997-10-11 19:59:00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6대 도시 가운데 집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이고 가장 싼 곳은 대전으로 밝혀졌다. 또한 자기집을 마련하는 데 걸린 기간이 가장 긴 곳은 대전이고 가장 짧은 곳은 부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주택공사가 지난해말 6대 도시 2천가구를 대상으로 조사, 11일 내놓은 「경제 사회 환경변화가 주택소비 주택점유 형태 등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자가주택 평균 가격은 1억6천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는 △부산(1억1천만원)의 1.5배 △대구(1억원)의 1.6배 △인천(8천8백만원)의 1.8배 △광주(7천7백만원)의 2.1배 △대전(7천1백만원)의 2.3배. 전세금도 서울이 평당 2백30만원으로 가장 높고 가장 낮은 곳은 대구(1백14만원)로 조사됐다. 결혼 후 자기집을 마련하는데 걸린 기간은 부산 거주 가구가 평균 8.8년이었으며 △서울 9.0년 △광주 9.9년 △인천 10.4년 △대구 11.6년 △대전 11.6년 등이었다. 한편 조사대상의 90% 가까이가 『자기집이 있어야 한다』고 답하면서 그 이유로 주로 『생활근거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주택매입자금에서 자기자금이 차지하는 평균 비중이 인천을 제외한 나머지 대도시 거주자 모두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집을 마련할 때까지 이사를 한 횟수는 인천 거주자가 평균 6.1회로 가장 많았고 대전(5.8회) 대구(5.3회) 서울(4.9회) 광주(4.8회) 부산(4.3회) 순이었다. 〈황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