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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춘천시 봉의산 살리기 나섰다…휴식년제 도입 검토

입력 | 1997-10-11 11:57:00


강원 춘천시가 봉의산 살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춘천시는 10일 시가지 중심에 있는 봉의산 주변에 최근 대형건축물이 잇따라 들어서며 조망이 나빠지자 고층건물 신축 억제를 위해 건축심의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봉의산 주변에서 △10층이상 1백가구이상의 아파트 △3층이상 연면적 7천㎡이상의 사무용 건물 △연면적 5천㎡이상인 판매 관광숙박용 건물을 지을 때는 건축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하는 등 대형건물의 건축을 억제할 방침이다. 춘천시의 진산으로 불리는 봉의산 주변에는 80년대말부터 아파트신축 붐으로 10층이상의 대형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 산이 점차 가려지자 시민들이 이를 문제점으로 지적해 왔다. 시는 또 등산로 주변 산림의 훼손이 심해져 봉의산에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