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그룹의 「안방마님」들은 주식을 얼마나 갖고 있을까.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30대그룹 총수들의 부인중 계열 상장회사의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11명. 9월말 현재 가격으로 총 1천1백억원어치(4백43만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에 10명이 1천82억원어치(3백89만주)를 갖고 있던데 비해 금액기준 2.1%, 주식 수로는 14.1%가 각각 늘어난 것. 그룹별로는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회장의 부인 홍나희(洪羅喜)씨가 삼성전자 주식 6백40억원어치를 보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동양그룹 현재현(玄在賢)회장의 부인인 이혜경(李惠卿)씨가 2백37억원, 한진그룹 조중훈(趙重勳)회장의 부인 김정일(金貞一)씨가 79억원으로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정경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