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지방대학 학생들이 다른 대학 교수의 강의를 위성을 통해 자신의 대학 강의실에 앉아 들을 수 있게 된다. 경남대(마산) 계명대(대구) 관동대(강릉) 아주대(수원) 울산대 전주대 한남대(대전) 호남대(광주) 등 지방 8개 대학은 위성원격교육시스템을 구축해 내년 1학기부터 2,3개 과목을 운영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강의를 개설한 교수가 원격위성교육센터가 설치된 호남대에 와서 강의를 하고 수강신청을 한 8개 대학의 학생들은 각 대학에 설치된 원격수강실에서 무궁화위성에 연결된 TV를 통해 강의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직 과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8개 대학은 위성원격교육도 학점으로 인정할 방침이다. 수강신청이나 리포트제출, 강의에 대한 질문 등은 인터넷을 통해 이뤄진다. 강의와 관련된 참고자료도 인터넷에 올려 학생들이 깊이있는 공부를 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 불가피한 사정으로 강의시간을 놓친 학생은 인터넷에 들어가 주문형비디오(VOD) 서버에 영상으로 보관된 강의내용을 듣거나, 강의가 없는 시간에 원격수강실에 가서 VCR로 녹화된 강의내용을 보면 된다. 호남대 나현식원격교육센터소장(정보통신공학과 교수)은 『우수한 교수가 부족한 지방 대학들이 원격교육을 통해 강의의 질을 높이고 대학간 학술교류도 활발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앞으로 기업체나 지역공공기관으로 위성원격교육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