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에서 사과향이 나네요」. 전남도농촌진흥원은 2일 나주시 산포면 시험포장에서 최근 시험재배에 성공한 방향(芳香)장미 평가회를 가졌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찔레향이 나는 엑스타세, 사과향의 니콜, 레몬향의 리모나 등 5품종이 선을 보였는데 이 품종들은 전남도농촌진흥원이 작년 10월 독일 함부르크 코르데스사에서 수입한 것. 이 품종은 시험재배 결과 고온임에도 불구, 98.4%에 이르는 활착률을 보였고 여름기후에도 잘 적응하는 것으로 조사돼 일반 장미보다 고가에 판매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흥원은 이달말경 서울 양재동 공판장에 이들 장미를 시범판매해 소비자들의 호응도를 조사한 뒤 다음달 중순 도내 화훼농가에 그루당 2천5백원씩에 공급, 소득작목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나주〓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