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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정적자 사상 최저…호황 힘입어 230억달러

입력 | 1997-10-04 20:16:00


미국이 지속적인 경제 활황과 세수 확대에 힘입어 경이적인 속도로 재정적자폭을 줄여나가고 있는 것으로 3일 나타났다. 미 의회 예산국(CBO)은 이날 9월말 끝난 97 회계연도의 미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규모가 2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2백30억 달러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규모는 96년의 1천70억달러에 비해 무려 8백40억달러나 개선되는 것으로 미 국내총생산(GDP)의 0.3%에 불과한 수치다. 이같은 GDP 대비 적자의 비율은 70년이후 27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일년전 올해 재정적자 규모가 1천억 달러 안팎으로 전망한 바 있는 백악관과 의회 예산국의 경제학자들은 이같은 감소폭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의회 예산국은 불과 한달 전에도 1백10억 달러나 많은 3백4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발표했었다. 의회 예산국은 연방 재정수지가 이처럼 대폭 개선된 것은 미국경제가 지속적인 활황국면을 보이면서 세수가 크게 늘어난 데다 정부가 빈곤층과 노령층을 위한 의료보험 지원 예산과 영세민 구호금 그리고 국방예산을 감축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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